세탁기. 우리의 옷은 깨끗하게 세탁해주지만 정작 '중이 제머리 못깍는다는' 옛말처럼 자신은 무지하게 더러운 우리의 세탁기.
약 7년전 총각시절 홈쇼핑을 보고 충동구매(?)한 삼성손빨래 수중강타 ??-100이라는 모델입니다.
마누라의 간곡한 요청과 더불어 나의 유별난 취미생활이 결합되어 날을 잡아 세탁기를 뜾었습니다. ^^;
사실 이렇게 분해하기 한달전쯤 세탁기 세정제를 구입해서 청소를 했지만 그 효과가 눈에 보이는것이 아닌지라 왠지 계속 찝찝하다는 집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세탁기 분해청소하는 업체들이 많이 있지만 집사람이 인터넷을 통해 접한 경험담에 의하면 그렇게 성의있게 해주지도 않을뿐더라 5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야 한다는군요.
그래서 뜾었습니다.
* 사용 공구들
왼쪽부터 기어풀러, 망치, 10mm 복스로 , 바이스그립, 시계드라이버, 그리고 사진엔 없는데 필수인 십자드라이버가 있어야 합니다.
이작업엔 2번의 고비가 마지막에 있는데, 그중하나는 드럼과 모터가 연결되어 있는 큰나사를 푸는것이고, 또하나는 이나사를 푼후 모터에서 드럼을 분리하는것입니다. 모터와 드럼은 왕나사를 풀고나면 아무것도 연결되게 없지만 걍 힘으로는 들어낼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알아보니 왼쪽에 있는 기어풀러(기어풀러는 3발6" 150미리) 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왠만한 아파트의 전기실에는 있다는 말에 저희 아파트의 전기실에 가서 빌림을 청하니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별수 없이 하나 샀습니다. 사이스가 작은건 싼데 제가 산건 6인치인데 2만원하더군요.
1년에 한번쯤은 뜾는다고 생각하고 구입했습니다. ^^;
바이스 그립과 망치는 모터와 드럼을 연결하고 있는 왕나사를 푸는데 사용합니다.
이외에도 전동드라이버가 있으면 좋습니다.
잘 하지 않던일이라 그런지 몇개 안되는것 같지만 풀고 나니 팔이 저리더라구요. ^^;
지금 하는일의 요지는 드럼을 들어내는것이고 이 드럼을 들어내려면 먼저 세탁기의 상판을 분리해야 했습니다.
제일 먼저할일은 세탁기의 코드를 뽑아야 합니다. 반드시!!!
그런 다음 세탁기 뒤쪽을 보면 상판과 몸체를 고정하고 있는 좌우2개의 나사와 우측 1개의 접지 나사가 있습니다. 이를 먼저 풉니다.
그리고 세탁기의 뚜껑을 열고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조그마한 따꿍(?)이 있는데 이를 시계드라이버 또는 뽀족한걸로 들어내면 나사가 있습니다. 이를 풉니다.
이제 전면패널을 분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분리하면 될까요 ^^;
저는 이부분에서 30분을 해맸습니다. 당연히 위로 들면 된다고 생각하고 드라이버등을 이용하여 흠집을 내가며 틈새를 열심히(?) 공략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들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도 분리는 되지 않고 흠집만 자꾸 더 생길뿐이었습니다.
그러던중 우연히 패널을 좌측으로 밀게 되었는데 그게 옆으로 밀리더라구요. 그리고 위로 들어 올리니까 분리가 탁되는겁니다. 정말 어이없이.
그렇게 패널을 위로 들어 보면 전선 뭉치가 몇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들을 다 분리합니다.
(주의 한번더 : 세탁기의 전원코드는 뽑아야합니다. 반드시! 아니면 감전되어 으~~)
그렇게 패널을 들어낸 후 보면 나사가 좌우로 2개 있습니다. 이를 풀어낸 후 상판을 위로 들면 아래 그림처럼 분리가 됩니다.
상판을 완전히 들어내려면 뒤에 린스를 투입하는 호스와 전선등을 분리해야 되는데, 저는 분리하기 싫어서 걍 위 그림처럼 걸쳐놓았습니다.
이제 공정상 50%는 된듯하군요.
이제 상판을 분리 했으면 세탁조를 분리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세탁조 바깥통을 고정하고 있는 덮개(아래 그림에서 제일 큰거)를 4개의 나사를 풀어 제거한다.

다음은 세탁조 가운데에 있는 캡(위 그림 가운데 은색)을 제거한다.
이 캡을 제거하고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여태껏 보지 못한(?) 제법 큰 나사가 나타나는데 1탄에서 소개한 10m깔깔이(정식 명칭이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를 깊이가 있음으로 연결기구를 이용하여 풀어낸다.
아래 공구중 망치 우측에 있는 연결기구(?)와 깔깔이
풀어낸 나사는 아래 나사들중 위종이 아래줄 가운데.(왕나사쪽으로 굴러갔네요 ^^;)
다음은 이 프로젝트(?)의 2번째 고난이도? ^^; 왕나사 풀기입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사진을 찍어놓지 않아서 사진이 없습니다.
일단 나사는 위 그림에서 제일 큰 나사입니다.
이나사는 걍은 풀리지 않습니다. AS하시는 기사분들은 전용툴을 가지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전용툴이 없으므로 어떻게 해서든 풀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데 바로 바이스그립입니다. 이 바이스그립은 흔한말로 바이스플라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을 왕나사에 꽉물린다음 망치로 쳐서 풀어내야 합니다.
망치로 치는 방향은 탈수할때 도는 방향의 반대방향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집 세탁기는 탈수할때 시계방향으로 돌더군요... 그래서 반대방량(반시계방향)으로 열심히 망치질을 했습니다.
( 모든 세탁기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잘 모르시겠으면 AS센터에 전화를 하시던지 해서 확실히 알고 하시길... 잘못하면 나사산이 뭉개져서 세탁기를 영영 쓰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나사 사진이 없어서 일단 기어풀러를 물린사진을 올립니다. 아래 그림의 가운데 떡하니 왕나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사는 저위의 그림 참조하세요.
자! 이제 세탁조만 들어내면 됩니다.
모든 나사를 다 풀었으므로 이제 세탁조를 들어내면 되는데, 이놈이 걍은 안 빠집니다.
힘 좋은분이 하시면 될지 모르겠으나 저는 아무리 애들 쓰도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먼저 이길을 걸어신(?) 선배님들이 기어풀러를 사용하라고, 아파트에 살면 기계실에 가면 빌려줄거라고, 그래서 바로 가보았습니다.
근데 우리 아파트는 개별난방이라 그런건지 그런거 쓸일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카센터 같은곳에 가면 있을거 같은데 걍 가서 빌려달라 하기에도 뭣하고...
그래서 걍 하나 샀습니다.
작은건 만원짜리도 있던데... 그건 너무 적겠다 싶어서 2만원주고 6" 삼발식으로 된 기어풀러를 하나 그런데로 싸게 구입했습니다.
한 1년에 한번은 분해한다고 생각하니 뭐 그렇게 아깝진 안더군요.
사용하는 방법은 위 사진과 같이 발을 아래 3면에 딱 걸친다음에 가운데 큰나사를 시계방향으로 잠그시면 됩니다.
어느정도 손으로 잠그시다가 힘이 들기 시작하면 바이스그립이나 렌치같은걸로 계속 돌리시다보면 힘없이 돌아가는 시점이 있는데 그러면 이제 세탁조는 빠진겁니다.
이제 위와 같이 들어내시면 됩니다.
저희집은 얼마전 세탁조 세정제를 구입해서 한번 돌려서 그런지 생각보가다 그렇게 많이 더럽진 안더군요.
세탁조 바깥통
세탁조 밑부분
요거 닦기가 제일 힘듭니다.
세탁조 부품들
저는 세탁조도 분해들 했습니다. 들은 말에 의하면 세탁기 청소 업체들은 걍 세탁조만 들어내서 세탁조 청소만 해준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어차피 들어낸거, 세탁조도 분해를 했습니다. 조금 풀어낼것들이 많았지만 힘든일은 아니더군요.
이제 락스나 기타 세척제들을 이용해서 깨끗하게 소재하시면 됩니다.
세척후 저는 하루저녁 말렸습니다.
별로 의미가 없지만 분해하다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서리...
아래 부품들입니다. 분해해보니 몇개 안되더군요.
뭘 분해해서 조립하다보면 항상 몇개가 남죠 ^^;
그래서 저는 저렇게 적어서 분류해 놓았습니다.
이번엔 다행히 남는게 없더군요. 아니 모자라더군요.
분해하면서 보니 어떤부분은 분명이 나사가 있어야 할 자린거 같은데 나사가 없는곳도 있더라구요. 아마 공장에서 만들때 빼먹었던거 같습니다. ㅡㅡ;
나사들.
이렇게 세척을 다 한후 조립을 해야 하는데요.. 조립은 뭐 분해의 역순이죠.
세탁조를 모터축에 끼우실때 잘 맞추어 끼우시고 꾸욱 눌러 주시고 왕나사 풀때 애먹었던것만큼 신경쓰서 꽉 조여주세요.
뭐 다든것들도 다 마찬가지죠... 나사산에 뭉개지지 않을정도로만 꽉 채우세요.
너무 꽉 조우시다 겉돌게 되면 낭팹니다. ㅡㅡ;
집사람한테 고기 대신 욕을 얻어먹을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저처럼 직접 세탁기를 분해하시고자 하는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미력하나마 블로거질은 조금 했습니다.
여러분의 건투를 빌며 이만 줄입니다.
행복한 날들 되세요.